버블의 추억 - 6부 > 그룹/스와핑 > 먹튀검증사이트 먹튀닷컴

버블의 추억 - 6부

세븐카지노 0 49
버블의 추억1990년 12월, 하코네 부근.



현승은 겨우 빠져나와 차에 올랐다. 휴우, 십년 감수했네. 그는 정신차릴 겨를도 없이 차를 몰고 출발했다.



차는 도쿄로 향했다. 아마도 십중팔구 장레식은 대대로 유키 가의 유골을 묻어 온 ‘호세이사’에서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다시 오쿠다마로 돌아갈 이유는 없었다.



--



장례식은 빨리 끝났고, 유키 미카코의 유골은 호세이사에 있는 유키가 묘지에 묻혔다.



그리고 모두 다 유키 다카오의 세타가야 저택에 모였다. 샤오여도 다이쇼를 수행하여 저택에 왔으며, 재준, 재필은 놀라는 듯했지만, 현승은 이유를 알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혹시라도 나타날 기자들을 막기 위해 경비들이 주변을 철통같이 경비했다. 세계 제일의 부자와 관련된 일이니만큼 아무런 기밀도 새어 나가서는 안 된다.



이들은 모두 저택 한가운데의 무도회장에 한 자리씩 앉았다. 샤오여도 앉아 있다.다케코가 말했다. “왜 저 여자가 저기 앉아 있지요?”



다이쇼가 소리친다. “그건 내 마음이야!”



:재준이 말했다 . “이번에는 다이쇼 맘대로 못하실 겁니다.” 옆에 앉은 세린은 의외로 말이 없다.



“좋다. 미카코가 죽은 이상, 이제 유키창성사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 홀딩컴퍼니인 유키창성사를 해체하고, 나가시마 가 일족들 (현승, 재필 등등) 과의 관계를 해소하고자 한다.”



“동작 한번 빠르시네요.” 재필이 조롱했다.



”이 자리에서 청산을 하자. 나는 너희들에게 지분의 12.5%씩 주고, 나머지는 내가 갖는다.”



세린의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 자신에게 준다는 뜻인 줄 알고 기뻐했기 때문이었다.



유키 다카오의 원맨 회사에서 지분은 큰 의미가 없다. 유키창성사를 없앤 후 얼마든지, 언제든지 계열분리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 때 현승이 말했다. “저는 필요없습니다. 현금으로 주십시오.!”



다들 입을 다물었다.



“현금 얼마면 되겠냐?”

“25억엔이면 되겠습니다.”



25억엔? 물론 작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그 지분의 가치는 2500억엔이 넘는 것이었다. 백분의 일도 안 되는 돈을 받겠다고? 분위기는 파장이 되었다.



--



유키 다카오의 집에서의 집무실.



뒤에는 마네의 그림이 걸려 있고, 17세기 프랑스 귀족이 쓰던 책상에서 유키 다카오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만년필로 여러 서류에 결재하고 있었다.



이 때 이나모리와 현승이 들어온다.



이나모리는 나가려 했지만 현승이 말했다. “다이쇼.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발칙한 것. 뭐냐?” 다이쇼는 화를 내며 말했다… 그는 흰머리가 꽤 많이 늘어나 있었다.

“제가 25억엔을 부르는 바람에 나머지 사람들이 조용해졌다는 생각은 못 하십니까?”

다들 뜨끔한다. 그 말은 맞는 말이었다.



“그래. 왜 나를 찾았는가?”

“거래를 하고자 합니다. “ “뭐냐?”



“제게 유키 이쿠코 마님의 유언장이 있습니다.”



다이쇼는 이번에는 정말로 놀라는 듯했다.



“이게 세상에 나가면 ,다이쇼의 명예는 크게 떨어집니다.”

“원하는 게 무어냐?”

“양샤오여의 부모를 풀어 주시면 그 유언장을 드리겠습니다.”

그는 복사한 유언장을 다이쇼에게 보여 주었다.



“이것의 원본은 어디 있느냐?” “ 양샤오여의 부모가 풀려나면 그 때 드리죠.”



“이놈…”



다이쇼가 약한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



1991년 1월 1일, 유키 가 신년회.



유키 저택에서는 여느 해나 마찬가지로 신년회가 벌어지고 있었다.



현승은 그날 폭탄을 떨어뜨리고 서울에 가 있었고, 재준, 재필, 다케코 등은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고 있었다. 현림이야 원래 생각 없이 살았으니 할 말 없고.



오늘 신년회에는 현승이 참석했다. 마지막 잔치를 보기 위해서이고, 지난 번 그의 제의에 대한 다이쇼의 답을 듣기 위해서였다.



신년회에는 일본을 움직이는 정치인, 경제인 등이 오게 마련이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부자인 유키 가는 더욱 그러했다.

그런데 오는 사람들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매우 낮았다.



적어도 수상이 못 오면 관방장관(부수상격) 정도는 다녀 가야 하는 게 아닌가? 라고 다이쇼는 생각했다.



그런데 관방장관은 커녕, 대신(장관) 한 명 안 다녀가고, 대대로 유키 가의 돈을 처먹었던 자민당 가이에다 의원만 다녀갔을 뿐이다.



그리고 시중의 유명 은행에 모두 초대장을 보냈는데, 이거 은행장이란 새끼는 하나도 안 보이네? 다들 간덩이들이 처부었나?



세계 최대의 갑부라고 공인을 받았으면, 그렇게 대접을 해 줘야 하는 게 아니야! 천황궁에서 초대장 한번 안 보내오고, 츠츠이 요시히코는 천황궁을 세 번이나 다녀갔는데 왜 나는 한 번도 안 불러?



이렇게 기분이 안 좋은 다이쇼에게 누가 인사한다. “오, 가와이 부동산의 가와이 회장 아니십니까?’



가와이 가츠히로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40억불의 재산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키가 큰 그는 늙은 다이쇼를 한구석에 부른다.



“요새 돈이 안 돌아서 죽을 지경입니다.” 가와이가 말했다. “정부에서 부동산대출을 막고, 주가 하락으로 기업들이 자기들의 부동산을 내다 팔아서 전체적으로 가격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게 진작 나처럼 해외로 눈을 둘렸어야지.” 다이쇼는 한심한 듯 가와이를 쳐다본다.



이 때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흥업은행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이가 악수를 청한다.



흥업은행의 츠치야 행장은 그가 잘 아는데? 츠치야가 아닌가?



“안녕하십니까. 흥업은행 행장 대리 후루모토입니다.” 후루모토는 그가 잘 몰랐다.

“아니 츠치야 행장은 … “ “건강상의 이유로 작년 말일 퇴임했습니다.”



아니 그 정보를 그가 모르고 있었다? “실례지만 행장 대리님은 제가 처음 보는데..” “뉴욕에 있었습니다.”



후루모토를 구워삶는 데 또 시간이 걸리겠군.



“이런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은행 방침상 저희 은행에서 대출하신 총액 4천억 엔을 되도록 빨리 상환해 주셨으면 합니다.”



“4천억 엔이요? 에이, 제가 그 돈이 없겠습니까?”



“가급적이면 금년 내로 모두 변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후루모토는 그 말만 남기고 파티장 안으로 들어갔다.



--



파티장의 한 구석.



다들 웃고 떠드는 동안, 재준은 약혼녀 세린을 품고 있었다.



영국에서 유학한 세린은 귀족의 딸 답지 않게 섹스에 적극적이었다. 세츠코라는 본명 대신 세린이라 불리기를 원하는 그녀는, 바람둥이 재준의 바람에도 쿨하게 받아 들였다.



재준은 바지를 약간 내리고, 세린의 원피스를 올린 후 그녀의 뒤에서 박고 있었다. 재준의 좆뿌리에는 콘돔의 고무 링이 보인다. 세린이 결혼하기 전에 임신하기 싫다고 콘돔을 쓸 걸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재준은 역시 귀족의 보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귀족가에서 교육을 잘 받은 터라 조신함과 섹시함의 경계를 잘 걸었기 때문이다.



재준의 귀두는 콘돔을 쓴 채 귀족의 보지 안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그의 양 손은 세린의 허리를 돌아 그녀의 보지털을 자극한다.



세린은 보통 사람 같으면 신음할 지금 상황에도 입을 앙다문 채 가만 있었다. 보통내기가 아니다.



재준은 손을 뒤로 돌려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 넣는다. 귀족도 똥을 싸기는 한다.. 하지만 뒷처리는 보통 사람과는 달랐고, 단 한 번도 똥찌꺼기가 항문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자, 간다!” 재준은 항문에 끼웠던 손가락을 앞으로 다시 보내며 그녀를 끌어 안는다.



“가!”



그는 허벅지를 그녀의 엉덩이에 밀착시켰고, 그의 귀두에서 터져 나온 정액은 콘돔을 꽉 채웠다.



이렇게 사람 많은 데서 하는 섹스도 재미이지. 안 그런가? 세린은 소독수건으로 재준의 손을 닦게 했고, 재준은 콘돔을 벗겨 매듭을 지은 뒤 주머니 속에 집어 넣었다.



--



파티는 계속되었다. 하지만 화제는 무거웠다. 돈이 안 돈다, 부동산값이 떨어질 조짐이 보인다, 누구누구는 이미 파산지경이라더라, 이런 이야기들 뿐이었다.



현승은 강같이 흐르는 와인과 고급술들의 향연 속에서 이질감을 느꼈다. 이곳과 인연을 끊게 될 것이니까 그런가? 그런데 샤오여의 모습은 물론, 이나모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다이쇼와 다케코, 재필만 보인다.



이 때 갑자기 조명이 어두워진다. 그러디너 이나모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러분. 금번 신년회에, 우리 다이쇼의 두 손녀딸을 소개해야겠습니다. 하나는 양손녀 유키 세츠코(세린), 그리고 또 하나는 친손녀 유키 요코(샤오여) 입니다.!”



세린은 의기양양하게 공주님 옷을 입고 단상에 올라왔다. 반면 샤오여는 놀란 듯이 올라온다. 이게 무슨 조환가? 또 무슨 음모가 일어나고 있는 건가?



다이쇼는 단상에 올라갔다.

“여러분. 제 손녀딸들입니다. 유키 트러스트의 미래를 맡을 이 아이들을 응원해 주십시오.!”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쳤다.



현승은 어리둥절했다.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건가?



파티가 파하자 현승은 다이쇼와 이나모리를 찾아가 어떻게 된 영문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들은 대답을 피할 뿐이었다.



현승이 말했다. “정 피하신다면 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유언장을 공개해서 여론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유언장은 없지? 그치?” 다이쇼가 물었다.



그러자 현승은 복사한 유언장 사본을 보여 주었다… 다이쇼는 부들부들 떨고 이나모리가 그를 부축했다.



“다이쇼에게 삥카는 안 통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어떡할 텐가?



“48시간 안에 샤오여의 부모를 감옥에서 내놓으시고, 제 구좌에 25억엔을 입금시켜 주십시오. 그러면 유서와 제 지분 모두를 내놓겠습니다.”



“이나모리, 날이 밝는 대로 중국에 연락하도록. “ 예.”



일이 너무 쉽게 되는군,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서는 사실은 그의 몸에 있었다. 한국에 놔 두면 믿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



현승은 샤오여가 지내던 방으로 올라갔다. 샤오여는 어리둥절한 채 앉아 있고, 하녀들이 방을 청소하고 있었다. 현승이 손짓을 하자 다들 나간다.



“어리둥절하지?” “네.”

그녀도 이제 21세이다.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나이였다.



“다이쇼가 네게 사전 언질이라도 줬나?” “아니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너. 한국 와서 살 생각은 없어?” “한국이라뇨?”



현승은 말한다. “내가 조금 있으면 돈이 좀 들어올 것 같아. 한국에서 네 살 곳은 충분히 있을 테니, 한국 올 생각 없어?”



“….”

“48시간 내에 네 부모는 석방될거야. 내가 그렇게 했어. 너는 다신 중국에 갈 수 없고 네 부모는 중국을 떠날 수 없으니 다시는 못 만날 거야. 하지만 최소한 그들이 죽는 일은 없을 거야.”



“정말이예요?” 샤오여가 물었다. “물론, 사실이지.”

--



다이쇼의 큰 방.



그의 침대는 엄청나게 컸고, 리모콘을 누르면 전 세계 어느 나라의 방송이라도 다 볼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었다.



그의 방으로 한 여인이 들어온다 … 세린이었다!



다이쇼의 벗은 머리가 어렴풋이 보이는 조명에 비쳐 더욱더 반짝였다.



세린이 들어오자 다이쇼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는 벌거벗고 있었고, 주름진 가슴과 배 밑에는 우람한 좆이 있었다.



세린은 아까의 화려한 드레스를 벗고, 잠옷 차림이었다.



“왔니?” “ 네, 할아버지,>

노인은 세린의 잠옷을 벗겼다. 브라를 하지 않아 그녀의 중간 정도 되는 가슴이 그대로 나타났다.



노인이 말했다. “세상은 이기기만 하면 된다. 네가 히데토시(재준)의 아내가 된다고 해도 , 나는 너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 “네.”

“내가 너를 선택한 이유를 알겠지?” 노인이 말했다. “나는 네 집안을 원했고, 빚투성이인 네 아버지는 내 돈을 원했으며, 너는 사치스런 생활을 원했다. 그렇지?” “네 할아버지.”



세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노인에게는 모두 꿀과 같이 들렸다.



“착한 것. 그래도 내가 늙었다고 마다하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세계 최고의 부자를 받아 들이는 기쁨을 어떻게 마다해요?” 세린이 대답했다.



다이쇼는 소련군 포로로 있을 때 열병을 앓아, 생식능력을 잃었다. 안 그랬다면 벌써 아이를 열 명 이상 더 만들고, 켄케이 따위는 그냥 쫓아냈을 것이다.



“다이쇼의 아이를 낳고 싶어요. “ “나도 그러고 싶다…”



어찌 보면 그는 불행한 사람이었다. 유일한 자식도 기녀의 몸에서 태어났고…



노인은 전희 없이 그대로 세린을 침대에 눕히고, 그의 좆을 집어 넣었다. 그녀는 두 다리를 들어 노인을 받아 들인다.



유키 다카오는 나이에 맞지 않게 성욕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세린의 몸을 최대한 끌어안고, 그녀에게서 나오는 귀족의 향기를 느끼고 있었다.



세린도 흥분하는 자신을 느꼈다. 솔직히 재준 정도의 자지는 얼마든지 많다. 하지만 그녀는 세계경제의 최고봉에 서 있는 이 사람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말했다. “저.. 다이쇼의 아내가 되면 안 돼요?”

“안 된다. 그러면 다케코와 켄케이, 요코가 짜고 나를 내쫓을 것이다. 발칙한 년. 중국에서 데려왔더니 켄케이와 한편이 되었어…”



처음 세린이 다이쇼를 알게 된 것은 그녀 아버지가 빚에 쪼들리던 걸 다이쇼가 구해 주고 난 후의 일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답례로 그녀를 다이쇼의 침실에 밀어 넣었고, 그 때 처음으로 그녀는 강자의 좆이 어떤 것인가를 깨달았다.



사람이 강자의 자리에 오르면, 저절로 정력도 강해지고, 파워도 생기는 것이다. 다이쇼는 그녀를 세 시간이나 가졌다.



그후 다이쇼는 중국에서 데려왔다는 요코라는 친손녀 말고도 그녀를 양녀로 삼았고,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다이쇼는 좆끝을 그녀의 자궁 입구에 박아넣고 말한다. “할 수만 있다면 널 임신시키고 싶어…” “..”



그는 정액을 그녀의 몸 안에 토해낸다. 그리고는 지쳐 쓰러진다… 세린은 그녀의 몸 위에 쓰러진 다이쇼를 옮기지 않고, 최대한 그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 때 …. 그의 침실로 누군가가 들어온다 .. 샤오여였다!



“할아버지 .. 세린…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세린은 입에 손가락을 댔다. 조용히 하라는 것이었다.



“별일 아니다 .. 피곤하구나, 내일 보자.”



이래서 할아버지가 내게 그리 무심했구나… 샤오여는 실망감에 방을 나간다.



--



48시간 후, 약속대로 모든 절차가 끝났고, 샤오여의 부모는 감옥에서 나와 상해로 출발했다는 연락이 있었으며, 현승의 은행에는 25억엔이 입금되었다. 현승은 곧장 그 돈을 다른 은행으로 옮겨버린다.



이런 절차가 끝나자 현승은 이제 더 이상 유키 집안에는 볼일이 없었다. 샤오여가 약간 아깝기는 하지만, 현승은 작별인사를 할 여유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울로 출발했다. 현림에게는 연락처를 남겨 두었다.





--



현재



날이 밝았다. 그들은 후쿠시마를 출발하여, 도쿄로 향했다.



차는 후쿠시마와 관동의 경계인 시라카와관을 넘어, 도치기현에 들어왔다. 3시간 후면 도쿄에 닿을 것이다.



현승은 단말기로 티비를 보고 있었다…국회의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었다. .. 낯익은 얼굴이 나온다.



“이와쿠니 세츠코(민주당) 의원” 이라는 자막 아래에 말을 하고 있는 세츠코의 모습은 20년 전 세린이었을 때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유키 가와 단절하고 이와쿠니 의원과 결혼하여, 그가 죽은 후 지역구를 물려 받은 세츠코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도, 이제는 현승, 현림 둘밖에 없다.



“너는 세츠코가 저렇게 잘 될 줄 알았니?” “아니…”

“내가 그걸 알았다면 박살을 내놓았을 거야. 다이쇼를 그렇게 만들고 장례식에도 안 온 여자가…”



그는 혀를 찬다.



“형. 그런데 형은 왜 결혼을 안 했어?” “별로 할 필요를 못 느껴서.” 현승은 그렇게 넘긴다.



“한 번이라도 형은 요코와 연락한 적 있어? “ “아니…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하긴 .. 형도 대단하고 요코도 대단해. 어떻게 20년이나 연락을 안할 수 있지?” “글쎄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복안이 있다.”



일단 도쿄에 가서, 유키 개발의 주소를 찾아볼 생각이었다. 후쿠시마의 그 빌딩이 유키 가문과 어떻게든 연관이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



1991년 2월 하순



현승은 혼자서, 영등포에 “백현개발” 사무실을 냈다. 일본에서는 그가 자기 지분을 꼴랑 25억엔에 넘긴 거 때문에 말이 좀 있었던 거 같다. 현림에게도 25억을 챙기라고 귀뜸해 주었지만 현림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일단 시작한 이상 최선을 다해 해볼 생각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강남이 지금같지는 않았고, 강남에 바로 입성하기보다는 영등포에서 시작하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리 하였다.



그날도 일을 마치고 소주나 한잔 하고 갈 생각으로 그는 사무실을 나왓는데, 눈 앞에 외투와 청바지를 입은 한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중국말로 말했다.



“저 혹시 바이션청 씨 아닌지요?” 샤오여였다. 왜 얘가 서울에 있지?

“아니 너는.. 왜 서울에 있어?”

“집을 떠났거든요.” 그녀는 대답했다.



현승의 손에 들려 있는 니혼게자이신문에는, “유키 트러스트, 유키 호텔 등 해외자산 3천억엔 매각” 이라고 쓰여 있었다.





과거편 2회 남았습니다.
0 Comments